프로그래밍

개발자 오늘도 마음 튼튼하게 성장하기 (하)

kugorang 2024. 12. 22. 23:58
이 글은 글또 커뮤니티와 길벗 출판사의 후원을 받아 서평을 작성했음을 알립니다.

 

들어가며

이번 글은 개발자 오늘도 마음 튼튼하게 성장하기 (상) :: 김현우 글의 후속글로써 지난번에 서술하지 못한 6장부터 10장까지의 내용을 읽고, 그에 대한 내용 요약과 함께 내가 느낀 점 등을 서술하는 글이 될 예정이다. 

 

개발자 오늘도 마음 튼튼하게 성장하기 (상)

이 글은 글또 커뮤니티와 길벗 출판사의 후원을 받아 서평을 작성했음을 알립니다. 들어가며 2주에 한 번 블로그 글을 쓰는 커뮤니티, 글또에서 경품(?)에 당첨되어 책 한 권을 받게 되었다. 여

kugora.ng

 

극한의 오너십

프로그래머가 미국 해군 네이비 실에서 배울 수 있는 것

6장에서는 책임감, 리더십, 문제 해결에 대한 내용을 주로 다룬다. 저자는 극한의 오너십은 자신이 맡은 일과 책임을 완전히 소유하는 태도를 의미하는데 문제가 생겼을 때 원인을 외부에서 찾는 대신, 자신의 역할과 행동을 먼저 점검해야 한다 주장한다. 그래서 팀 프로젝트에서는 팀원들에게 명확한 목표와 지원을 제공하고, 팀 전체의 성공을 위해 협력해야 한다 말했다.

 

이에 대한 근거로 저자는 미국 해군 네이비 실의 교육 방식에서 영감을 받아, 프로그래머도 자신의 책임을 극대화할 때 더 나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음을 강조한다. 만약 코드 리뷰 과정에서 버그가 발견되었을 때, 이를 다른 팀원 탓으로 돌리지 않고, 자신의 작업 방식을 돌아보며 개선점을 찾는 것이 극한의 오너십이라는 것의 예시로 삼을 수 있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 회사에서 일할 때 항상 회사의 이익이 곧 나의 이익이라는 생각을 많이 해왔고, 그렇게 실천했던 것 같다. 이 프로젝트가 잘 되어야 좋은 동료들이 입사를 할 것이고, 나의 연봉과 커리어에도 도움이 될 것이기에 내 위치가 어느 곳에 있던 항상 가장 높이 뛰어 오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중이다.

 

이 부분의 내용이 그동안 나의 삶을 인정해주는 대목이어서 괜시리 기분이 좋았고, 누가 뭐라하더라도 나는 나답게 살아가고 열심히 일하는 후배이자 훌륭한 동료, 그리고 누군가 나를 보며 동경할 수 있는 멋진 선배가 되기 위해 조금 더 노력해야 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수도자 정신은 성공적인 프로그래머가 되는 데 어떤 도움을 주는가

7장에서는 절제, 자기 규율, 의도적 생활 설계를 수도자 정신과 접목 시켜 저자는 우리에게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주장을 한다. 수도자처럼 살아간다는 것은 불필요한 요소를 제거하고, 삶의 중요한 부분에 집중하는 것을 뜻한다.

 

이는 이전 글(개발자 오늘도 마음 튼튼하게 성장하기 (상) :: 김현우)에서 언급된 바와 같이 소셜 미디어와 같은 방해 요소를 줄이고, 의도적으로 생활 방식을 설계하는 것을 포함한다. 우리는 우리가 스스로 선택한 분야에서 최고가 되기 위해 집중과 절제를 실천해야 한다.

 

이 장에서 말하는 수도자 정신은 단순히 금욕적인 삶을 의미하지 않으며, 자신의 목표와 성장에 집중하기 위해 환경과 습관을 의도적으로 설계하는 방식으로 설명한다. 예를 들면 매일 아침 일정 시간 동안 코딩 공부에 몰입하고, 저녁에는 회고를 통해 하루를 반성하는 습관을 실천하는 모습을 생각해볼 수 있다.

 

지금은 또 흐트러졌지만, 얼마 전까지 꾸준히 루틴으로 실행하던 것이 있었다. 바로 알고리즘 문제 풀기! 백준, 프로그래머스, 코드트리, 리트코드에서 난이도에 관계 없이 1 문제씩 푸는 것을 목표로 약 2주 간 진행하다가 흐지부지 되었는데, 왜 실패했을까 돌아보면 그것은 아마도 스스로 정한 다른 기준들이 조금씩 어긋나다 이 루틴에까지 영향이 가버려 결국 그대로 진행하지 못했던 것 같다.

 

해당 협업은 8장에서 조금 더 서술하는 것으로 하고, 7장의 내용으로 돌아가 나를 성찰했을 때 이번 건은 조금 부끄러운 것을 많이 느꼈다. 나는 창업을 목표로 취업을 준비하고 있다. 즉, 하루 빨리 좋은 대기업에 취업하여 성공한 프로젝트의 일원으로써 어떠한 성과를 내고 나의 아이템으로 세상에 주목 받는 역할이 되어야 하는데 이를 위해 내가 정했던 기준을 1달도 채 이어나가지 못한 것이 많이 부끄러웠고 반성할 부분이라 생각된다. 

 

728x90

 

마이크로태스크로 미루는 습관 극복하기

8장에서는 작업 분할, 심리적 부담 완화, 즉시 실행에 대한 내용이 기술되어 있다. 개인적으로 목차 중 이 Chatper에 적힌 내용을 보며 나만 이런 일들을 겪는 게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었다.

 

저자는 대규모 프로젝트나 어려운 작업을 작은 단위로 나누어 작업하는 방식이 강조한다. 작업을 작게 나누면 심리적 부담이 줄어들고, 실행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또한, 즉시 실행을 통해 초기 성취감을 얻고 이를 동력 삼아 지속적으로 작업을 이어나간다.

 

많은 회사원들이 종종 대규모 프로젝트에 압도당하기 쉬울 것이다. 때문에 자꾸만 일들을 미루려 하는 본능(?)이 발휘 되는데, 이를 마이크로태스크로 나누면 더 쉽게 관리하고 성취할 수 있다. 예시로 새로운 웹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때, 전체 기능을 한꺼번에 구현하려 하지 않고, UI 설계 → 데이터베이스 구축 → 기본 기능 구현과 같은 작은 단계로 분리하는 등의 절차를 세우는 것처럼 말이다.

 

이 방법이 조금 전 7장에 대한 내용을 서술할 때, 내가 사용했던 알고리즘 문제 풀기 전략과 동일하다고 느꼈다. 11월 중순까지, 어떠한 프로젝트를 협업하는데 프로젝트의 규모가 내 예상보다 너무 커져버렸고 마인드 컨트롤까지 제대로 되지 않아 가을이 시작될 무렵부터 무척이나 힘들고 많이 지쳤다. 그래도 프로젝트를 끝내긴 해야 하기 때문에 선택한 방법이 알고리즘 문제 풀기였고, 이 동작들이 작업 자체를 분할하진 않았으나 워밍업 단계의 느낌으로 내 심리적 부담 완화를 많이 줄여줬었다. 때문에 이 장에서 저자가 기술한 내용을 보며 내가 깊은 공감을 많이 했고, 내 루틴을 다시 진행해야 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지적확인 환호응답

존에 쉽게 들어가는 일본 기법

9장에서는 긍정적 피드백, 자신감, 몰입에 대한 내용이 주로 언급된다. 여기서 "지적확인 환호응답"라는 용어가 생소하게 느껴졌는데, 저자는 자신감을 키우고 몰입 상태(존)에 쉽게 진입하는 방법으로 소개했다.

 

우리는 자신이 잘한 점을 명확히 확인하고 이를 칭찬하면서 스스로를 강화해야 한다. 그래야 주의 산만한 요소를 제거하고 일정한 작업 리듬을 만들어 몰입 상태에 도달할 수 있다. 일본에서 생산성을 높이는 방식으로 알려진 기법을 이 주장의 근거로 삼았는데, 하루 동안 완료한 작업을 기록하고, 성취한 항목에 대해 스스로 칭찬하거나 팀원들과 공유하여 긍정적인 분위기를 조성함으로써 심리적 만족과 동기 부여를 동시에 제공할 수 있다고 한다.

 

이 부분을 읽으며 가끔은 너무 미련하게 일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던 지난날이 생각났다. 항상 성장만을 쫓아 개인을 돌보지 못하고 좌절과 의욕 부진 등의 자신감 하락 등을 겪어 왔는데 이 내용들은 내가 그동안 잘해왔고, 나 자신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를유지할 때 눈에 보이지는 않더라도 조금씩 성장할 수 있었구나라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얼마 전 스타벅스 e-프리퀀시를 다 모아서 인기 품목인 램프를 받지 못해 다이어리를 받게 되었다. 항상 다이어리를 사면 12월에만 끄적이다, 1월부터 책장 어딘가에 고이 모셔두고 연말에 버리는 일이 반복되곤 했는데, 이번에는 다이어리를 플래너 + 일기로 같이 사용하면서 나에게 "지적확인 환호응답"을 할 수 있는 좋은 촉매제로 사용해보려 한다.

 

뽀모도로와 타이머로 더 쉽게 일하기

마지막 10장에서는 시간 관리, 집중력, 작업 리듬의 내용을 뽀모도로(Pomodoro) 기법과 타이머를 활용하는 방식으로 저자는 설명하고 있다. 뽀모도로 기법은 예전에도 몇 번 실행해본 전략이라 방법이 생소하진 않았다.

 

그래도 모르는 이에게 설명을 조금 해보자면, 뽀모도로 기법은 25분 동안 집중 작업을 하고, 5분 휴식을 취하는 방식으로 작업을 분할하는 방식이다. 타이머를 활용하여 작업 시간과 휴식 시간을 명확히 구분함으로써 집중력을 유지하는데 이러한 작업 리듬은 생산성을 높이고, 소진(burnout)을 방지하는 데 효과적이다.

 

뇌의 집중력은 일정 시간이 지나면 급격히 떨어진다. 그래서 짧은 집중과 자주 휴식을 통해 효율성을 유지해야 한다. 예를 들면 보고서를 작성할 때 뽀모도로 세션을 설정하여, 25분간 초안 작성 → 5분 휴식 → 25분간 수정 작업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개인적으로 "포모도로"라는 기법이 집중력 뿐만 아니라 나의 척추 건강에도 매우 도움을 주었다.

 

한동안 척추를 비롯하여 몸의 이곳 저곳이 낫지 않아, 병원과 재활 PT를 받았었는데 그 때마다 들었던 선생님들의 이야기는 "몸을 많이 움직이세요" 였다. 25분이라는 시간동안 확 집중하고, 5분 동안 휴식을 취할 때 화장실이나 스트레칭을 한 번씩 해주면 집중력과 건강 모두 챙기는 일석이조의 방법이어서 회사에서 근무할 때 자주 사용하곤 했다. 때문에 정말 좋은 건강 기법은데, 만약 아직 해보지 않은 분이 계시다면 이번 기회에 한 번 도전해보시는 걸 추천한다. 

 

마치며

지금까지 "개발자 오늘도 마음 튼튼하게 성장하기"라는 책을 읽고 난 후의 독후감을 작성해보았다. 자기 개발서에는 큰 기대를 안 하는 편이었는데 나에게 유익했던 말들과 유용하게 쓰이는 말들, 그리고 나를 알아가게 해준 말들까지 모두 개발자 친화적으로 작성되어 있어 더욱 더 좋았던 책이라고 생각한다.

 

책 표지를 다시 한 번~

 

표지가 알록달록하고 예쁜 것에 비해 가격이 조금 비싸서 개발자스럽지 않은(?) 면도 없지 않아 있지만, 그래도 이 책을 누군가에게 선물할 의향이 있냐 물어본다면 주니어 프로그래머에게 한 번쯤은 꼭 읽어보라 하고 싶다.

 

다시 한 번 이런 좋은 책을 읽게 해줄 기회를 주신 길벗 출판사와 글또 커뮤니티에 감사 인사를 드리며 이 글을 마친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