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발자 오늘도 마음 튼튼하게 성장하기 (상)2024년 11월 10일 23시 58분 36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kugorang728x90
이 글은 2024년 11월 11일 23시 35분에 마지막으로 수정되었습니다.
이 글은 글또 커뮤니티와 길벗 출판사의 후원을 받아 서평을 작성했음을 알립니다.
들어가며
2주에 한 번 블로그 글을 쓰는 커뮤니티, 글또에서 경품(?)에 당첨되어 책 한 권을 받게 되었다. 여러 책이 있었는데 이 책을 선택한 건 유일하게 10명을 뽑는 책이어서 그저 당첨 확률을 높이고 싶었는데 기대 이상으로 좋은 책이어서 놀랐다.
책의 표지를 만드신 분이 워딩을 참 잘 뽑으셨다.
마음 단단히 먹어 온 세상이 너를 끌어내리려 해
아니, 어떻게 이 부제를 보고 이 책의 내용을 안 읽을 수 있을까? 그리고 하단에 적힌 "당신을 상대로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라는 캐치프라이즈도 나의 마음에 쏙 들었다.
이 책은 총 10장의 목차를 가지고 있는데, 분량 문제로 이번 글은 『개발자 오늘도 마음 튼튼하게 성장하기』 책의 1장부터 5장까지만 기술한다.
그리고 아직 5장까지 밖에 다 못 읽었기 때문이다.728x90왜 소셜 미디어가 가장 큰 적일까
1장에서는 소셜 미디어의 해로움에 대한 강력한 어필로 책의 시작을 알린다. 책에 따르면 소셜 미디어는 '좋아요', 댓글, 공유 등의 상호작용을 통해 우리의 주의를 끌고, 끊임없이 플랫폼에 머무르게 하는 중독성을 가진다고 한다. 이러한 특성은 프로그래머에게 특히 방해가 될 수 있는데, 깊이 있는 사고와 몰입이 필요한 작업을 할 때 집중력을 흐트러뜨리기 때문이다.
그러나 소셜 미디어의 중독성은 우리가 의식적으로 컨트롤할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예를 들어, 소셜 미디어 사용 시간을 정해두거나, 작업 중에는 알림을 꺼두는 등의 방법을 통해 소셜 미디어의 방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이렇게 하면 2장에서 자세히 설명할 딥워크 상태에 더 쉽게 진입할 수 있고, 프로그래밍 작업의 효율성과 창의성을 높일 수 있다.
이 챕터는 이러한 소셜 미디어의 영향과 함께, 프로그래머가 딥워크를 실천하기 위한 전략에 대해 탐구하고 단순히 소셜 미디어를 멀리하는 것뿐만 아니라, 작업 환경을 정비하고 일과 휴식의 균형을 맞추는 등, 다양한 측면에서의 접근이 필요하다는 것을 이야기 한다. 이러한 노력이 결합될 때, 프로그래머는 소셜 미디어의 유혹을 이겨내고, 깊이 있는 작업에 몰입할 수 있을 것이다.
실제로 나는 X(구 트위터) 이외의 SNS는 전혀 하지 않는다. 카카오톡 프로필에도 별 신경을 쓰지 않는데 이 책에 나온 내용에 해당하는 이유였기 때문이고, 저자가 이야기 하는 내용들을 이미 잘 실천하고 있어서 뭔가 이미 집중을 준비하기 위한 기본 자세는 자리 잡았구나라는 뿌듯함(?)이 느껴졌다.
당신의 동맹군 - 딥 워크와 몰입 상태
2장인 "당신의 동맹군: 딥워크와 몰입 상태"은 딥워크라는 키워드에 초점을 두었다. 딥워크는 방해 요소를 최소화하고, 한 가지 일에 깊이 몰입하여 높은 생산성과 창의성을 발휘하는 것을 의미한다. 프로그래머에게는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거나, 새로운 아이디어를 개발하는 데 필수적인 스킬이라고 할 수 있다.
딥워크 상태에 들어가려면
- 주의 집중을 방해하는 요소를 제거해야 한다. 스마트폰 알림, 소셜 미디어, 이메일 등은 딥워크의 가장 큰 적이기 때문에 이러한 방해 요소를 차단하고, 작업에 몰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 시간을 정해두고 그 시간 동안은 오직 한 가지 일에만 집중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필요하다. 이를 통해 몰입 상태에 더 쉽게 들어갈 수 있고, 점차 딥워크를 지속하는 시간이 늘어난다.
- 명확한 목표 설정이 중요하다. 무엇을 위해 딥워크를 하는지, 어떤 결과를 얻고 싶은지를 명확히 하면, 집중력과 동기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 마지막으로, 규칙적인 휴식과 자기 관리는 딥워크를 지속하는 데 필수적이다. 충분한 휴식을 통해 에너지를 보충하고,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하면, 딥워크에 필요한 정신적, 신체적 에너지를 유지할 수 있다.
이 챕터를 읽고 "무아지경"이라는 말에 대해 생각했다. 한국의 민속 놀이로 자리 잡은 스타크래프트(StarCraft)나 리그오브레전드(League of Legends, LoL) 같은 게임을 생각해보면 이 딥워크 상태에 대한 이해가 더 쉬울 것이다. 우리는 게임에 몰입하기 위해 많은 장비를 투자하고, 거기에 모자라 PC방이라는 딥워크 전용 공간까지 이용하는 것을 보면 이미 딥워크 진입 방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은밀하게 잠입한 스파이 - 내면의 방해꾼을 감지하고 극복하기
3장인 "은밀하게 잠입한 스파이: 내면의 방해꾼을 감지하고 극복하기"는 우리 내면에 숨어 있는 방해꾼을 인식하고, 이를 극복하는 방법에 대해 다룬다. 프로그래머에게는 특히, 이러한 내면의 방해꾼이 생산성과 창의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책에서는 말한다.
내면의 방해꾼을 극복하기 위해서 먼저 자신을 방해하는 요인이 무엇인지 파악해야 한다. 이는 소셜 미디어나 게임과 같은 외부 요인일 수도 있고, 또는 자기 의심이나 완벽주의와 같은 내적인 요인일 수 있다. 이러한 방해 요인을 인식하고 나면, 이를 극복할 전략을 세울 수 있다.
예를 들어, 외부 요인이라면, 집중력을 방해하는 요소를 줄이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작업 중에는 스마트폰을 멀리하거나, 소셜 미디어 알림을 꺼두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내적인 요인이라면, 자기 자신을 격려하고, 작은 성취를 통해 자신감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테면 큰 프로젝트를 작은 단계로 나누어 하나씩 완료할 때마다 스스로를 칭찬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하는 것도 내면의 방해꾼을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된다. 충분한 수면, 규칙적인 운동, 균형 잡힌 식단을 통해 나쁜 습관을 좋은 습관으로 대체해야 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
여기서 저자는, 건강한 생활 습관에 대한 이야기에 많은 힘을 실어 본인의 주장을 서술한 것이 느껴졌고 이에 대한 뒷받침의 근거를 보며 어느 정도 설득이 되었다. 운동 등의 육체적인 활동을 통해 생성되는 엔트로핀처럼 건강한 몸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고 생각하고, 체스 챔피언의 사례로 보듯 우리의 뇌는 몰입의 순간에 엄청난 에너지를 사용하기 때문에 코딩을 하는 것에는 충분한 휴식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일례로, 회사에서나 집에서 코딩을 하다보면 흔히 아래와 같은 생각을 한다.
아, 이거 조금만 하면 될 것 같은데?
야근 혹은 잠을 줄이고 2, 3시간 붙잡았으나 결국 해결하지 못한 문제가 다음날 10분 정도만에 해결된 경험이 있다. 바로 이런 현상이 저자가 주장하는 것을 이미 내가 경험한 것이 아닌가 싶다.
아니면, 컴퓨터도 주 40시간 근무를 하고 싶어 일부러 디버깅을 방해한 것일 지도 모른다.에코 체임버는 경력에 어떻게 도움이 되는가
4장인 "에코 체임버는 경력에 어떻게 도움이 되는가"는 에코 체임버가 핵심 단어이다. 에코 체임버란 비슷한 생각과 견해를 가진 사람들로 이루어진 집단을 말한다. 이런 환경은 때로는 우리의 생각을 제한할 수 있지만, 올바르게 활용하면 프로그래머의 성장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에코 체임버의 장점은 비슷한 목표를 가진 사람들과 함께할 때 나타난다. 같은 목표를 가진 사람들과의 교류는 동기부여가 되고, 새로운 기술과 지식을 공유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 이는 프로그래밍 역량을 향상시키는 데 큰 도움이 된다. 하지만 에코 체임버의 부정적인 면도 인식해야 한다. 비슷한 생각만 공유하다 보면 새로운 아이디어나 관점을 접할 기회가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에코 체임버를 활용할 때는 다양한 관점을 수용하고, 비판적인 사고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에코 체임버에서 벗어나 다양한 커뮤니티에 참여하는 것도 권장된다. 이를 통해 다른 분야의 개발자들과 교류하고, 다양한 시각을 배울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경험은 프로그래머의 시야를 넓혀주고, 창의적인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나는 항상 자기 개발에 관심이 많아서, 언제나 성장에 대한 갈망이 있었던 것 같다. 그래서 책에서 언급한 것처럼 컨퍼런스나 개발자 모임, 그리고 세상의 많은 프로그래밍 고수들을 만나면서 나의 실력이 한없이 부족함을 느껴 더욱 채찍질 하는 계기로 삼았던 것 같다. 지금 생각해보면 마치 헬스를 하면서 찢어진 근육들이 회복되는 과정에서 근성장을 하는 것과 비슷한 일련의 성장통이라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 나 스스로를 좋은 에코 체임버에 두려고 노력을 많이 했고, 어느 정도 성과를 이뤘다. 저자는 코딩 부트캠프나 대학의 컴퓨터 공학 계열 전공에 본인을 속하라는 말을 한다. 주 70 ~ 80시간 정도 몇 달간 하루 종일 코딩을 하면서 본인을 딥워크로 이끌게 하고 주변에 나만큼이나 열정 있는 사람들과 함께 하면 압축 성장을 경험할 것이라는 주장을 책에서 한다.
실제로 프로그래밍 학원을 다니거나 "크래프톤 정글(Krafton Jungle)"의 부트캠프에 참여하면서 주 100시간도 경험해보니 이 말에 대해 어느 정도 공감이 갔다. 그리고 어쩌면 글또라는 모임이나, 내가 참여하고 있는 동아리와 스터디도 좋은 에코 체임버가 아닐까 싶다.
나와 함께 공부했던 사람들은 언젠가 회사에서 나와 함께 일하는 동료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한다. 실제로, 직장을 다니며 지인 소개로 이직을 하시는 경우를 많이 봤었다. 때문에 이 챕터를 읽으며 나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에코 체임버보다 긍정적인 성장과 마인드셋을 지니게 하는 에코 체임버를 택하는 것이 그들에게도, 또 나에게도 중요하다는 것을 상기시키게 됐다.
적을 제압하기 - 소셜 미디어 유리하게 활용하기
5장 "적을 제압하기: 소셜 미디어 유리하게 활용하기"는 소셜 미디어가 우리에게 많은 정보를 제공하고, 다른 사람들과 연결해 주는 유용한 도구이지만, 잘못 사용하면 생산성을 저해하는 적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말한다.
소셜 미디어를 프로그래머의 경력에 유리하게 활용하는 방법에 대해 다루는 것은 아래와 같다.
- 소셜 미디어를 통해 전문성을 어필한다. 프로그래밍 관련 글을 작성하거나, 프로젝트 작업 과정을 공유함으로써 자신의 전문 지식을 알릴 수 있다. 이를 통해 업계 내에서 인지도를 높이고, 잠재적인 협력 기회를 얻을 수 있다.
- 둘째, 관련 분야의 전문가들과 네트워킹한다. 소셜 미디어는 전 세계의 개발자들과 연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관심 분야의 그룹에 참여하거나, 토론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보면서 새로운 인사이트를 얻고, 협업의 기회를 찾을 수도 있을 것이다.
- 소셜 미디어의 알고리즘을 이해하고 활용한다. 소셜 미디어 플랫폼은 사용자에게 맞춤형 컨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알고리즘을 사용하는데 이러한 알고리즘을 이해하고 역이용하면, 자신의 컨텐츠를 더 많은 사람들에게 노출시킬 수 있다.
- 소셜 미디어 사용에 균형을 유지해야 한다. 과도한 사용은 오히려 몰입을 해칠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한 활용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저자가 말하는 유용한 소셜 미디어로 링크드인, 쿼라, 페이스북, X(구 트위터), 그리고 레딧이다. 여기서 쿼라라는 SNS는 처음 알게 되었는데 네이버 지식IN과 비슷한 서비스인 것 같아 나중에 기회가 되면 사용해보려 한다. 이 SNS를 저자가 추천한 이유는 바로 퍼스널 브랜딩(Personal branding) 측면의 이유이다.
바야흐로 21세기는 자기 어필의 시대이다. 나를 어필하지 않으면 세상 누구도 나를 알아봐 주지 않기에 내가 어떤 사람이고, 어떻게 살아왔고, 어떤 생각을 가지며 살아가고 있는지 시간을 들여가며 본인을 홍보하고 판매(sales)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위에서 언급한 SNS들은 이를 행하기 위한 좋은 수단이에 저자가 추천했다고 생각한다.
내가 생각하는 추가적인 SNS로 티스토리나 네이버 블로그, 스택오버플로우, 그리고 유튜브를 추가해도 되겠다는 개인적인 생각을 해본다. 슬프게도 시대의 흐름이 숏츠나 릴스가 인기를 끌며 긴 글과 영상들이 외면 받는 시대가 되었다. 그러나 느리게 가는 기차 안에서 아름다운 풍경을 천천히 감상할 수 있는 것처럼 한 사람의 경험과 느낌은 온전히 경험할 수 있는 건 긴 글이나 영상들이라는 생각에 개인적인 생각을 첨언한다.
마치며
여기까지 『개발자 오늘도 마음 튼튼하게 성장하기』의 1장부터 5장까지 읽고 느낀 내용을 정리한 글을 정리해봤다. 절반 정도 책을 읽으며 느낀 점은, 성공한 사람의 DNA라는 게 정말 존재한다고 생각한다는 점이다.
나는 스포츠 중 야구를 좋아하는데, 특히 한국 프로야구(KBO) 시청을 하는 것을 좋아한다. 그래서 경기 뿐만 아니라, 경기 전후에 올라오는 뉴스들을 가끔 찾아보는데 시즌 혹은 스토브리그에서 들려 오는 소식을 접하면 우리나라에서 내로라 하는 야구 선수들 중에서도 이름 값이 높은 선수들은 재능과 그에 준하는 노력이 더해져 실력이 나타나지고 결국 그것들이 좋은 결과로 이어지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었다.
이 책은 엘리트 프로그래머가 되고 싶은 사람들이라면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 지에 대한 방법을 알려준다. 분명 저자가 말하는 내용들이 왕도(王道)는 아닐 것이다. 그러나, 어렸을 때부터 나는 평범하게 살고 싶지 않고 위에서 언급한 이름 값 있는 프로야구 선수의 예시처럼 이 분야의 상위 1%가 되고 싶다는 욕심에 다른 사람들과는 조금은 다르게 성장을 해왔다고 생각한다.
현재도 이러한 나의 마음 가짐을 바탕으로 공부하고 있는 나에게 적절한 시기에 좋은 책을 읽을 수 있어 참 큰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얼른 나머지 책까지 읽고 다음 글에서 6장부터 10장까지에 대한 내용 및 총평을 작성해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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